봉사 후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2026년 07월 05일
시각장애인 연극문화동행

7월 5일은 시각장애인과 보호자,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오전 10시 명동역에서 만나 미리 편성된 팀별로 명동 거리를 함께 걷고, 식사와 간식을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보낸 뒤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연극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개인별 소요 비용을 팀장에게 나누어드리고 , 봉사자들은 사전에 안내된 매뉴얼을 숙지하여 하루 동안 시각장애인의 든든한 동행자가 되어드렸습니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많은 분들이 물으셨습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연극이라고요?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연극을 보나요?"
하지만 2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함께 여행하며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배웠습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세상을 덜 느끼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소리와 숨결, 배우의 목소리와 감정, 공간의 분위기, 사람들의 온기를 누구보다 섬세하고 깊이 느끼며 세상을 만나고 계셨습니다.
연극은 눈으로만 보는 예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고 함께 느끼는 예술이라는 것을 그분들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행사는 하루로 끝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시각장애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만큼은 오래도록 바꾸어 줄 것이라 믿습니다.
장애를 '불편함'으로만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이웃으로 이해하는 것.
그것이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드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입니다.
오늘의 따뜻한 조각을 여러분과 함께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