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 자전거 할아버지의 집 집수리
수십 년간 정체 모를 물건들이 산처럼 쌓여 있다는 기묘한 제보. 수소문 끝에 마주한 집은 평범한 담장 대신 겹겹이 쌓인 헌 자전거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마당 가득 수백 대의 자전거가 숲을 이룬 이곳, 과연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던 찰나 한 노신사가 나타났습니다.
올해 만 88세의 집주인 할아버지. 그는 이곳을 당당히 ''''자전거포''''라 소개했지만, 외관은 여전히 고물상에 가까워 보였는데요. 하지만 의구심은 잠시, 자전거를 고치러 손님들이 찾아오자, 할아버지의 투박한 손끝에서 낡은 자전거들이 새 생명을 얻기 시작한 겁니다. 단돈 몇 천 원이면 충분한 수리비. 동네에서 이미 ''''마음씨 좋은 할아버지''''로 통하는 그의 진짜 보물은 쌓여있는 고물이 아닌, 사람을 향한 넉넉한 인심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집은 단독주택으로 마당, 지하실, 집안 실내 심지어 대문밖까지 집안 곳곳이 쓰레기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겨우 한사람이 들어갈만한 공간을 통해 쓰레기 더미를 밟고 들어갈 수 있는 곳에서 어르신이 혼자 거주하고 계셨습니다.
쓰레기 정리, 청소, 도배, 그리고 장판시공 등의 작업은 설득이 많이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방송국에서 오래전부터 어르신의 삶을 취재해오고 있어 집수리 당일에도 촬영이 진행되었고, 동네 주민들도 많이 오셔서 구경을 하셨습니다.
함께웃는세상 팀은 늘 그러하듯 일사분란하게 팀을 나누어 쓰레기를 정리하고 쓸만한 옷은 빨래방에 맡겨 저녁에 찾아와서 가지런하게 걸어드리고, 제공한 침대에는 새 이불과 베게를 세팅해드렸습니다.
집수리를 진행하는 동안 봉사자 한 명이 어르신과 동행하여 목욕탕에 갔다가, 병원에서 검진도 받도록 해드렸습니다.
모든 활동이 완료된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셔서 달라진 모습을 보시고 매우 놀라워하셨습니다.
처음에는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으로 설득하기 어려웠던 어르신이었지만, 봉사활동 결과에 매우 만족하시며 흥에 겨워 노래를 부르며 웃음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며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봉사팩토리와 연세대의 총 17명의 봉사자가 함께하였습니다.
◀ 공사중 사진 ▶
◀ 공사후 사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