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은 하루, 오래도록 빛날 기억
5월 24일,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한 동반 나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마음들이 모였습니다.
처음엔 70명 남짓이라 생각했던 인원이 어느새 100명이 넘는 따뜻한 물결이 되어 우리 곁에 함께 했습니다.
전날, 100개의 간식꾸러미를 준비하고 시각장애인 한 분 한 분과 봉사자님들을 1:1로 신중하게 연결하며 설렘과 책임이 가득한 출발을 맞이했습니다.(오전 8시30분 출발)
모두의 입맛을 고려한 점심 메뉴를 고르고, 대형버스 2대를 준비하고 리프트와 코끼리 열차도 경험하는 이동 경로를 준비하며 우리는 단순한 나들이가 아닌 ‘마음의 동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시각장애인 분들은 많이 웃으셨습니다.
봉사자님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조심스러운 손길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겐 세상 가장 눈부신 풍경이 되어주었습니다.
함께웃는세상은 같은 날, 은평구와 부평시 일대 8가구의 취약계층 집수리 봉사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몸으로, 마음으로 함께했던 ‘함께함’의 날이었습니다.
봉사자님들께는 사전에 섬세한 안내 매뉴얼을 드렸지만 그보다 더 소중했던 건, 직접 건네주신 다정한 배려였습니다.
그 깊은 동행이 시각장애인 분들께 평생 간직할 따뜻한 기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에겐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나들이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