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후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봉사란 삶의 일부이자 함께함”

사단법인 함께웃는세상 | 2023-12-28 | 조회

"봉사란 삶의 일부이자 함께함"









- 나에 대한 간단한 소개
저는 오랜 봉사의 경험을 가진 사람으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근처 어린이 병동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학과 청년 시절에는 주도적인 봉사보다는 주변과 함께 어울리며 즐기기 쉬운 봉사활동에 참여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봉사보다는 동아리에서 함께 즐기는 일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면서, 이마에 땀을 흘리고 옷에 묻은 흔적이 굳어진 옷을 세탁하고, 저장강박증 가구의 오물묻은 폐기물을 치우는 경험을 통해 봉사에 대한 나의 개념이 크게 변했습니다. 이제는 그저 즐거운 활동이 아니라 어려움과 힘겨움을 겪으면서도 진정한 봉사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인으로서도 봉사활동에 대한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봉사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이해하고, 그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봉사에 대한 나의 생각
봉사란 단어는 처음에는 남는 시간에 다른 이를 돕기 위해 활동하는 것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집수리 봉사에 참여하고 경험을 쌓다 보니 봉사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봉사가 '삶의 일부'이자 '함께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집수리 봉사는 다른 봉사활동보다 육체적인 어려움이 있어 마무리 후에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봉사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감사함과 동참에 대한 기쁨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보람 있었던 봉사
집수리 봉사 외에 시각장애인들과 함께한 경험은 특히 감동적이었습니다.
최근 서울대공원 나들이에 참여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민감한 감각을 통해 자연을 경험하는 모습은 마음에 깊게 남았습니다.
낙엽을 밟는 소리에 기뻐하는 아이같은 모습들.., 동물을 상상하며 설명하는 봉사자들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모습,
모형 동물의 질감을 만져보며 놀라워하는 표정 등 다양한 순간들이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습니다.
봉사자들의 피곤한 걸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든 시각장애인 분들이 지루함 없이 행복해하는 모습은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순간을 더 자주 제공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 함께 웃는 세상에 대한 소망
함께웃는세상은 주로 취약한 계층에게 집수리 봉사를 제공하고 있지만, 더 나아가 장애인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함께웃는세상이 지향하는 것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계속되는 봉사로써 참여자들과의 진정한 우정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봉사의 지속적인 효과를 바라며, 함께웃는세상의 이념을 실천해 나가길 바랍니다.